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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큰아들 지용이가 10월 12일 주례없는 결혼식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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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3 (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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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백혜순
파일첨부 : 191.jpg |
조회수 : 2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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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대신에
신부엄마와 신랑엄마의 덕담이 있었습니다.
지용아 그리고 명원아!!
서로 부족한 반쪽이 만나서
온전한 하나되기를 약속하는 오늘
가을하늘은 높고 청명하구나
너희들의 순수하고 조건없는 선택에 감사한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할때는
좋게만 보이던 모든것들이
결혼해서 살다보면 단점과 문제점이
고스란이 보이기 시작한단다.
진정한 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성격과 취향, 그리고 자라온환경이 다른 너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온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연습을 통해서
점차 한사람의 성숙한 인격체가 되어가는것이다.
가끔은 서로의 아집과 아집이 부딪히면서 삶이
힘들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서로의 아집을 잘 받아들여 녹여내면
가정은 그야말로 마음을 가꿀 수 있는
최고의 도량이 될 수 있다.
부부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반이며
가정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량이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것!
이것이 진짜 사랑이란다. (논어에서 발췌)
예쁘고 착하고 지혜로운 명원아!
내아들 지용이가 너를 만나
삶이 풍성하고 행복해졌구나
이제 지용이의 부족한 반쪽이
너로인해 채워졌으니
지용이는 날개를 달것이다
뿌리를 깊게 내리고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살아볼 것이다
명원이가 지용이를 믿듯이
내가 지용이를 믿는다.
나를 꿈꾸게 하는 지용아!
자기절제력과 의지력이 강한 네가
네 삶을 허비하지 않고 잘 살거라 믿는다.
허나, 한사람의 능력은 올바른 인격과 결합할 때
의미가 있다.
마음공부를 놓치지않고 살기를 바란다.
살다보면,
삶이 거칠어질때도 부지기수일게야
그땐 성찰을 통해 네영혼이 살 찌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근심많음에서 벗어난 삶을 살기를 고대한다.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하거라
그리고 평안하거라
매순간 깨어있어 쉼없이 깨닫고 자라나거라!
그리고 다른사람과 함께하는 편안한 삶을 노력하거라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거라
지용아, 그리고 아가!
참, 고맙다.
잘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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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거품과 허례허식 모두 걷어냈습니다.
임산부와 결혼에 관련된 모든것들에 거품이 너무 심한것을 경험하면서
과감하게 형편따라 준비했습니다.
단, 하객을 위한 식사대접만큼은 칭찬을 많이 받았답니다.
위의 스냅사진도 계획에 없었는데
작가분의 결혼선물로 찍게 되었어요.
보는분들마다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결혼식!
허례허식만 없다면
새출발을 알리는 아주 좋은 의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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