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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이는 저를 꿈꾸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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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3 (0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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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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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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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드니 북부에 체스우드란 동네에서 위치한 집에서 지내고 있고요. 수영장도 있어요~
여긴 우리집만한 집에 한국인을 비롯한 15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우글우글살고 있어요.
약간 여행자 숙소 같은 분위기 인데...저한테 잘 맞아요.
학원에서 운영하는 숙소래요.
일본인 친구 2명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태국 그리고 한국인이 살고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어학원도 어제부터 정식으로 수업을 들었는데 딱 제 수준에 맞아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집에 있을때 진작 요리를 배워둘껄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데 지금은 반찬이 아주 형편없습니다. ㅋㅋ
이제 슬슬 요리를 배워서 살아야 겠어요.
적응이 되서 호주에서 알바를 구하기 전가진 완전 거지같이 살아야 겠어요.
호주는 이제 여름이 시작이라 날씨가 완전 좋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날 왔는데 벌써 한 한달은 있는거 같아요.
참! 일요일에는 성당도 나갔는데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요.
앞으로도 쭉 성당에 나갈 계획입니다.
호주 첫느낌이 좋습니다.
그럼 핸드폰 연결하는데로 전화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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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지난 여름 그더위에 3개월간 휴일도 없이 야간작업까지 하며
막노동을 하여 손에 쥔돈 6백만원을 가지고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스물다섯의 아들은 보면
질풍노도의 젊음을 봅니다.
모두가 어렵다는 이 상황에서도
절망과 근심보다는
하고싶은것이 너무 많고
여전히 호기심도 너무 많은
동심의 소년의 모습을 봅니다.
자기가 힘들게 번돈을 가정사에 보태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상황 또한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너무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조금은 쉬엄쉬엄가는것도 연습해보라고...
그것도 심하면
일 중독증처럼 강박증이 되는거라고 한마디 거들어 봅니다.
제 품의
그 어린 아이가
어느새 여러모로 저보다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아이들은 제게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꿈꿀수 있는 한
어떠한 현실이든 참아내고 살아봄직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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