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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름다운 젊음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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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5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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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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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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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하고
기숙사학교에서
모처럼 집에 온 큰아들 지용이가
일주일을
게임하고 늦잠자고 놀고 먹고
빈둥빈둥하더니
조금 전
간단한 짐을 꾸려서
한달간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집을 나섰어요.
파주의 공사현장에서
막일 보조로 일자리를 잡았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하루만에 일자리가 잡히는데
왜 그 많은 노숙자와 청년실업자가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그것이 우리나라의 문제라면서
짐을 꾸립니다.
아주 작은 짐을...
사람 사는데 많은 물건이 필요한것은 아니라고
또 한마디 덧붙입니다.
복학한 지용이는
이제 스물네해를 살았습니다.
여름방학에는 자전거여행과 위빠사나명상으로
두달을 채우더니
겨울방학에는
한달코스 동남아 배낭여행을 위해
가장 짧은 시간내에 큰(?)돈을 벌수 있는 막노동을 택했습니다.
부모마음같아서는
추운데 길떠나는 아이가 못내 마음에 걸리지만
어쩝니까!
그곳에서 돈과 함께
또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또다른 모양새로 하루를 채울것이라며
위풍당당
대문을 나섰습니다.
몸과 마음이
참 건강한 스물네살 청년이 전 자랑스럽습니다.
형이 남긴 빈자리에서
빈둥대던 둘째 수용이는
나도 형처럼
이제는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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