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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용이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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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2 (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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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파일첨부 : CIMG1921.JPG |
조회수 : 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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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배를 타보고
4박5일에 걸쳐서 절친한 친구와 둘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았다 하네요.
아주 좋은 기억을 많이 가슴에 안고
돌아왔어요.
평생 이 멋진 기억이 더해지겠지요.
중3때 서울에서 통영까지 9박10일
자전거로 무전여행을 시작으로
거제도를 4박5일 걸어서 돌고
섬진강 도보여행을 5박6일을 하면서...
홀로하는 힘들고 고된여행을
즐길줄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어요.
아이는 우리의 산하를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힘든 여행의 순간순간
가슴벅찬 경험들을 그리워합니다.
바다, 하늘, 산, 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용이는
자유인입니다.
세상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인간은 태어날 때 누구나 그와 비슷한 자연인으로 태어나지만
자아가 생겨나면서 그것을 잃어버린다. 흔히 말하는 '미운 7살'은
'나'가 없는 자연인에서 개인으로 넘어가는 경계지점이다.
그리고 14살 즈음이 되면 개성이 굳어지면서 스스로 만든 감옥에 아주 갇힌다.
이 자아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일은 쉽지 않다. 천신만고 끝에 개성의 벽을
넘어서 다시 자연성을 회복하면, 그때는 자연인을 넘어서 자유인이 된다.
성경은 너희가 다시 어린아이처럼 되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어린아이처럼 자기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가 아닐까. 모두들 저마다 다양한
길을 통해 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된 교육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일 것이다.
슈타이너가 말한 '자유를 향한 교육'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 민들레 발행인 현병호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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