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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는게 행복하다는 고 3 수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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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7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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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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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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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은 잊지 않고
안부를 묻는 둘째 수용이가
"사는게 참 행복해요."
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마음에 오래오래 맴맴대며
사는게 보람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는 거창에서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꿈을 향해 매진하는 아이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적응하지 못하던 고1을 지나고
마구마구 흔들리던 고2를 지나
이제 참으로 행복한 거창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고1때,
실상사 작은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어찌어찌 명문이라는 거창고등학교를 입학한지 1년은,
공부를 하지 않고 살았던 16년 세월때문에 자퇴를 고민하던 아이가
고2때,
결국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수용이는
모의고사를 6개월이라는 세월동안 컨닝을 했다는
고백을 제게 해 왔습니다.
저는 내심 여러모로 잘난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던 그 어리석음을
반성했고 수용이에게 조심스럽게 양심선언을 권유했었습니다.
수용이는 많은 고민 끝에 큰 용기를 내어
반아이들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버겁고 힘든 고개를 넘어선 듯한 느낌으로 훌쩍 성장했습니다.
이 일은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양심을 속이는 싸움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때 세상은 온통 황우석교수의 사건으로 떠들석 할 때였습니다.
그리고 반아이들은 아직도 너같은 녀석이 존재하느냐고
위로의 편지를 한웅큼 받아들고 온 녀석은
"사실, 이것이 더 큰 문제지요."
그리고 수용이는 담대해졌고
그리고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가 미쳐서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습니다.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나름으로 노력했구요.
그리고
수능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판단하에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게 힘들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재미있다고 합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2달 반만에 집에 올라온
수용이는 6kg이나 빠졌습니다.
자기가 원해서
필요해서 하는 공부라 합니다.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할 것이라 합니다.
전 아이의 인생을
온전하게 아이의 것으로 넘겨준지 오래되었습니다.
큰아이 지용이가 그러했듯이
이제 둘째 수용이가 그러합니다.
전 고액과외
그런것을 걱정해 본 적 없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아이의 미래
걱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예상치못하는 속도로 변합니다.
그 변하는 세상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아이로 키우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만으로 키웁니다.
그리고 부모의 삶이 아이의 삶을 위하여
온전하게 희생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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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표는 어떤 사람에게 행복한 자리를 보장해 주기보다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행복을 추구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
과거 학교에서 성적이 중하위권인 경험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자로서
그럼에도 이런 상황들을 극복하고 자기 삶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자를 교육하고자 설립하였다.
이 학교의 목적은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려는 것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보는 경험을 갖게
함으로써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누려갈 수 있는
전면적 실력자로 키우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 5차원 전면교육학습법'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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