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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왜 발도르프인형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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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7 (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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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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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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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발도르프헝겊인형이라고 하나요.
독일의 교육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시작한 학교가 발도르프입니다. 1900년대
초에 시작한 이 학교는 당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아이들을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교육시키자는 교육개혁운동의 열풍에 힘입어 탄생
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교육이 인지적인 활동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도 중요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아이들의 학습은 반드시 놀이와 연결되어야 하고,
어른은 아이에게 놀이를 하듯이 재미있게 학습하게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른이 교육에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은 아이를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아이의 가능성을
관찰하고 옆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도르프에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끌어들인 것 중의 하나가 "헝겊인형"입니다. 천연 소재가 주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사람 모습을 한 인형이 아이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놀잇감이며 이 헝겊인형 놀이로 인해 다양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인형이 교육적으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인형도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인형이 나처럼 생각하고, 때로는 슬플 수도 있으며 기쁠수도, 아파할 수도 있는 존재임을 어린이들이 깊이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요구됩니다.
이점에서 실패한다면 발도르프 헝겊인형은 여느 장남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사물에 불과해지기 때문입니다.
발도르프 인형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은 인형에 하나의 인격을 부여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기초적인 경외심과 관계를 배우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형이 어린이에게 제2의 나가 되기 위해서는 인형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고정된 모습이 아닐 경우에 아이가 훨씬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실로 꿰맨 머리에 자연스러운 표정을 가진 부드러운 헝겊인형은 아이에게 이리저리 변하는 친구하나를 사귀게 해주는 일과 같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은 아이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며, 조금씩 드러나는 아이 자신의 자아인식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인형은 아이가 무심코 자신을 벗어나게 되었을 때 다시 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해 아이가 자기 팔에 꼭 껴안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인형에 대해 가지는 집착을 존중해야 하며 어떤 인형이 아이에게 살아있는 인형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한땀 한땀 애써서 만든 인형은 아이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로 오랜시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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