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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섯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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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7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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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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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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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기 때문에 자라는 것이다. 놀 줄 모르는 아이는
잘 자라지도 않을 뿐더러 뭔가를 시키면 잘 해내지를 못한다.
이 말은 정말로 맞는 말이다. 아이들이 노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논다는 경험이 아이들의 모험심을 부추기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는 용기도 길러주고, 친구들과의 경쟁이나 협력 속에서
힘껏 활동하는 것이나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고 의욕을 높여주거나 한다.
말하자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것을
학습하고, 자기 자신을 새로이 바꾸어가며, 친구들에게도 벗할 기회를
준다. 더욱이 아이들은 그와 같은 놀이가 즐거움으로, 더욱 자기의
힘을 키우고, 놀이의 내용을 넓혀가려고 한다.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일, 땀을 흘릴 정도로 뛰어다닌다든지가
얼마나 즐거울까? 이런 놀이 자체가 아이들의 생명, 그 자체가 아닐까?
아이들의 눈동자가 가장 빛날 때가 언젠지 아는가? 아이들이 놀이에
열중하고 있을 때이다. 온몸의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정신이 생생하게
사는 때가 바로 놀고 있을 때이다. 아이들의 에너지 발전은 공부할 때가
아니라 바로 놀 때이다. 이런 아이들에게서 노는 의욕을 빼앗아서야
되겠는가? 놀이에 열중할 수 있어야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직업에
만족감을 갖게 된다는 심리학적 연구가 많다.
놀이에서 예술로, 놀이에서 스포츠로, 놀이에서 과학으로 발전되는
것이니, 아이들에게 놀이를 회복해주자.
오늘날 교육은 죽은 교육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학교는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날의 교육은 갈 길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떤 인간을 기를 것인지가 뚜렷하지가 않다.
문서상의 목표와 실제로 지향하는 목표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머나먼 피안과 같은 사이이다. 교사와 아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가치관에 공통인수가 없다. 교육이 학교 밖으로 밀려나가고 학교는
다만 학생을 유폐시키거나 감금하는 구실밖에 못하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을 전인적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머리만 크고
팔다리는 나약해 빠진 인간, 가슴의 울림이 없는 무미건조한
인간들만을 만들고 있다.
왜 학교가 이렇게 되었나, 왜 교육이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날의 교육병폐의 근원은 교육이 '놀이'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놀이를 회복시켜야만 교육이 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에는 개방학교, 인포멀스쿨이란 것이 있는데,
여기서는 대체로 놀이가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학교는 장차 이런 형태로 바뀌어가야 될 것이다.
-김재은 선생님의 유아를 위한 예술교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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