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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번째 이야기-영적인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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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7 (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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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승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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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7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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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긍극적으로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이다. 때론 죽고싶도록
괴롭고 힘든 일도 참고 견뎌낼수 있는것은 언젠가 즐거운날이 오리라는
희망이 있고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잔잔한 기쁨이 있어 힘든 하루도 견뎌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슬픔에도 깊이가 있듯이 기쁜 감정에도 그 깊이에서, 질에서
차이가 많다
스탠드의 광적인 열광이 있는가 하면, 애인과의 달콤한 데이트는
꿈 같은 행복감을 안겨 준다. 수험생의 합격순간의 환희 그리고 성적인
쾌감은 또 다른 차원의 절정감이다 그런가 하면 종교인에겐 고행끝에
세상의 진리를 깨닫는 순간, 광희의 극치에 이른다.
미켈란젤로가 사다리에 누워 로마 성당의 천장벽화를 그리고 있을
무렵, 궁에서는 그에 대한 갖가지 모함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작품에만 전념했다.
눈으로 떨어지는 물감에 장님이 될 지경이었다.
이윽고 완성이 되던 날 그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었다.
그 순간을 `사경의 고통과 광희의 극치`로 후세 사람들은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경지는 보통 사람으로선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절정의 체험이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요즈음 젊은이들의 무감동증이다
좋은 게 없다. 모든 걸 다 가져 봤고, 다 보고 다 해봤으니 더 이상
이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잘 살게 될수록 우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은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풍요로운 사회의 큰 비극이다. 잘 살게 될수록 욕구 수준이 높아진다.
그리고 그마저 다 충족이 되면 다음에 오는건 권태요, 무감동이다
이미 그런 징조는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 이건 어쩌면 없어서 못 먹는
불행보다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불행이다. 없을 땐 언제 있겠지 하는
희망이 있고, 그리고 조금이라도 충족이 되었을 때 우리는 미칠듯이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풍요가 몰고 오는 불행은 끝이 없고 처방이 없다.
기쁨이 없는 삶, 이건 죽음이다. 있어도 좋은 줄 모르고, 보고도 기쁜줄
모른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도 없으리라.
처방은 한 가지,
하찮은 것에도 감격하고 취하고 기뻐할 수 있는 섬세한 감성을 길러야 한다.
그게 저녁 노을일 수도 있고 밤하늘의 별일 수도 있다. 아무렇게나 핀
야생화 한 송이일 수도 있고 내 발을 튼튼히 지켜 주는 신발 한 켤레도 좋다.
삶에의 잔잔한 기쁨, 우리에게 이 순간을 갖게 해준 모든 이에게,
자연에게, 창조주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이 생길 것이다.
생명에의 외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이런 순간이 삶을 소중하고 풍요롭게 해준다. 난 이것이 영적인 감성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태가 영적인 충실감, 영적인 안녕이다
굳이 종교적인 심성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이면 된다.
물신주의, 속물 근성이 인간성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는 건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뻔히 알면서도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휩쓸려 드는
치열한 경쟁의 희생자를 양산하고 있다.
경쟁도 좋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여린 감성까지 마비시켜서는 안된다.
이제 미래의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서의 모습을 다시 찾지 않으면 안된다.
찰나에 불과한 세속적인 기쁨보다 인간이기에 얻을 수 있는 영적인
행복에 귀의해야 한다.
미래 사회의 천재성은 여기서 찾아야 한다.
-이시형 박사 그래도 대학은 보내야지 저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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