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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형 이야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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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5. 16 (07:32)
| subject : 반가운 손님이 오셨어요. |
| name : 승아엄마 |
visit : 2177 |
인아씨가
공방을 찾아오셨어요.
몸을 푼지가 3개월이 되어가는 인아씨가
예뻐진 모습으로 밝고 환하게 웃으며
아이엄마가 되어서 방문했어요.
흑백모빌을 보며 너무나 잘 노는 이야기
오르골소리가 멈추기만 하면 보챈다며
엄마가 거짓말한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다며...
오가닉으로 만든 부드러운 트림수건, 턱받이
참으로 요긴하게 쓰고 있으며
그동안 서툴지만 익히고 가다듬은 실력으로
기저귀를 가지고 다른용도로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다는 자랑....
아기가 일찍 세상에 나오는 바람에
완성못한 엉덩이니키인형을 마무리하고 싶어
맛있는 떡을 싸들고 찾아주셨지요.
오르골의 끈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함께 누워있다가 소리가 멈추면 다시 일어나야되기때문에
힘들어서 그리 생각했다네요.
끈이 길어진다고 해결된 문제는 아니거든요.
전 다른멜로디의 오르골을 인아씨에게 선물했어요
작지만 아기탄생선물로
아기와 함께 누웠을때 일어서지 말고
옆에두고 편하게 사용하라고...
오늘하루 참으로 평화롭고 행복했어요.
이렇게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정을 나눌수 있는 내 일에 대한 고마움이 말입니다.
일전에는
아가씨였던 예쁜 혜진씨가
3년만에 만삭의 몸으로 공방을 찾아주었어요.
너무너무 반가워서 얼싸안아 주었지요.
얼마나 반갑고 찾아주어서 고맙던지...
착하고 여리고 사랑스러운 여자
그 여자가 엄마가 되기위한 몸짓을 하고 있었어요.
세아이를 키우면서 살아냈던 제기억에
사는것이 쉬운것만은 아님을 아는 제나이에..
기특하기도 하면서 가슴이 아픈것은
여자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이기 때문이겠지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젊고 따뜻한사람을 만난 기쁨이
제 가슴을 충만하게 해줍니다.
인형때문에
만나질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들이
채곡채곡 쌓아지면서
인형을 만드는일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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